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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여성들이 쓴 자서전, 에세이, 인생 가이드
내가 번역하는 책이 다 있어서 기록해뒀던 내용이다. 힌두스탄 타임스(인도 일간지)에 실렸던 기사이다. 글쓴이가 매우 솔직하고 신랄한 듯하다. 에이미가 너무 징징댄다고... 글쓰기 어렵다고 한 부분이 짜증이 났나 보다. 근데 글쓰기가 어렵긴 하잖여. ㅎㅎ 뭐, 가식적인 리뷰보단 솔직한 평이 흥미롭긴 하지. 세상이 선사하는 온갖 부당함과 편견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유쾌한 여자들의 글솜씨는 어떨까나? 우리가 사랑하는 여성들이 쓴 자서전, 에세이, 인생 가이드 1. 진짜 여자가 되는 법(How To Be A Woman) - 케이틀린 모란 페미니스트라고 불리는 것에 기겁하는 여자들을 상대하는 일만큼 짜증나는 일도 없는데 이렇게 말해줘야 하는 건 더 하다. "페미니즘이 없었으면 당신은 지금 여성의 사회적 공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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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드라마 <콜 더 미드와이프>
CALL THE MIDWIFE"조산사를 불러줘요!" 의 원작 (출처 : http://www.thewomensroomblog.com/tag/call-the-midwife-by-jennifer-worth/) '좋은 드라마'라는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드라마 는 1950년대 전쟁 이후 가난했던 영국 런던 동부에서 노나터스 수녀원에서 조산사들이 겪는 이야기이다. 사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제니퍼 워스라는 저자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에는 가난하고 힘들지만 아이를 낳아야 하고 살아가야 하는 삶과 안타까운 사연들, 그리고 그 속에서도 희망과 웃음을 놓지 않는 이야기들이 매우 촘촘하게 아로새겨져 있다. 자극적인 스토리와 선정적인 이미지가 눈길을 끄는 요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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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인 게임
PS4 트레일러 (자막 有) 원본 : http://www.youtube.com/watch?v=PbBK2-xhyBY 시리즈를 만든 '이래셔널 게임즈'(Irrational Games)에서 나온 일부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든 게임 회사, '데이 포 나이트 게임즈'(Day for Night Games)에서 개발한 게임이 킥스타터에 올라왔다. 지난 6월에 개발중이라고 기사가 뜨기도 했었다. 게임 제목은 다. (배트맨에 나오는 블랙 글러브 조직과는 관계가 없음.)펀딩은 10월 7일에 시작되어 11월 8일 마감한다고 한다. 워낙 인기가 많았던 바이오쇼크의 개발자들이 참여한 게임이고 트레일러만 봐도 바이오쇼크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기 때문에 목표액은 가뿐히 넘기지 않을까 싶다. 펀딩 참여 보상도 빵빵해 보이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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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8> 예고편에서 민디 캘링 발견!
정말 우연히 어느 사이트 갔다가 발견했던 예고편.보다가 익숙한 얼굴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언제 영화 찍었지, 민디! 꺄악~ 민디는 보석세공인? 보석감정사 역할인 것 같다.후반부에 나오는 민디의 찰진 대사. "우리 꼭 뭘 훔쳐야 해?"연예인 좋아하고 한없이 가벼운 민디의 캐릭터성이 여지 없이 드러난다. 그래서 더 좋네! 요런 캐릭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것도 인도계 통통한 여자 캐릭터. 콘텐츠를 만들 때 다양성면에서 출연자의 외모도 다양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민디의 책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통통한 체형이 민디의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라고 나온다. 와 자서전에서 풍기는 민디의 캐릭터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에서의 민디. 가끔 짜증날 정도로 끊임없이 나불대서 미친 여자 같은 때도 있지만 그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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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처럼』의 출판 실험
브런치 연재 중 「거대한 그녀의 세계를 번역하다」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알라딘, 교보문고 판매 등록월간 『책Chaeg』 06 지면 광고중기 이코노미 "185cm 통통族 여자 ‘미란다’가 사는 법"영국문화원 이벤트(~6/14)독자가 있는 곳으로 출동, 책덕 좌판 시작구글플레이에 전자책 등록리디북스에 전자책 등록땡땡책협동조합 친구 출판사 가입오프라인에서만 마 가방을 드려요동아서점과의 기념비적인 매절 거래달팽이 책방에서의 하루 "24시간이 모자라" * 지역 서점 / 소규모 책방달팽이북스앤티(포항) - 입점되는 날, 머릿털이 쭈뼛 설 만큼 기뻤어요!) 프롬더북스(부산) - 미란다처럼, 부산 입성! 두둥!도어북스(대전) 일단멈춤(서울 염리동) 슬기로운 낙타(대구) 북앤일러스트(서울 이화여대길)퇴근길 책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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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 좌판을 불러주세요
* BGP 엽서: 엽서 25종 은 무작위 광고가 어울리지 않는 책이다. (뭐, 서울 시내 버스, 지하철, 교보 전지점, 인터넷 서점 메인 화면에 꽝꽝 올라가고 드라마나 예능에 한번 뜨면 분명 지금보다 많이 팔리겠지만은... 결과적으론 수익금보다 광고비가 더 많이 나갈 듯.) 참, 재밌는 게, 출판을 한다고 하면 단편적으로는 편집비나 제작비 등의 비용을 가장 크게 생각할 텐데 사실 출판 세계를 들여다보면 광고비가 가장 많은 지출 항목을 차지하는 출판사가 굉장히 많은 것 같다. (1인 출판으로 잔뼈가 굵은 분들은 책 내기 훨씬 전부터 마케팅 생각을 하라고 조언한다.)어쨌든 을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원했으면 좋겠으나 허니버터칩처럼 근본 없이 많이 팔리길 바라지도 않는다(누군가는 이런 걸 '대박'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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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P 엽서 -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파리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파리로모 카메라로 담아온 스물다섯 장면 앞면 뒷면 총 스물다섯 장 전체 사진(25장) 바르셀로나 - 12장1 2 3 4 5 6 7 8 9 10 11 12 그라나다 - 6장 파리 - 7장1 2 3 4 5 6 7 제작은 포스트링이라는 곳에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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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배본 센터 <탐북> 견학
책덕의 자산(!)인 책들의 보금자리를 고르는 것이기 때문에 무척 신중해졌다. 특히 창고를 한번 정한 뒤 책이 많이 쌓이면 옮기는 일이 매우 큰 일이 되기 때문에 처음 잘 선택하는 게 좋다. 모든 것이 다 그렇지만 창고 역시, 자신에게 잘 맞는 조건을 우선순위로 정리한 뒤 그에 잘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게 맞는 듯하다. 내게 필요한 조건을 정리해보았다. 1. 한동안 기본 수량이 많지 않으므로 고정비가 높지 않을 수록 좋다.2. 규모가 큰 곳보다는 1인 출판사에도 신경을 써줄 수 있는 환경인 곳.3. 보증금이 없는 곳.4. 차 없이 방문하기 괜찮은 위치. 처음에는 한 4~5군데에 메일을 보내서 견적서를 받아보았다. (거래처 구글 문서 참조) 계산해보면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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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예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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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썼던 기획서
기획서 (아마존 링크) (아마존 링크) 기획 의도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와 젠더 이슈에 대한 관심과 토론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에 대해 재조명한 『The Thrilling Adventures of Lovelace and Babbage』라는 책은 한국 컴퓨터 분야를 넘어서 전체 사회에 줄 수 있는 시사점이 많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 2~3년 사이에 여성, 페미니즘, 젠더 이슈에 대한 책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인터넷 서점 MD 발). 그래픽 노블인이라는 점 또한 독자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대상 독자를 넓히기가 쉽습니다. 일정 이상의 판매량(1년 1500부)을 보장하는 도서가 되리라고 판단합니다.컴퓨터 분야에 대한 젠더 이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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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하는 일, 잘 실패하기
이번에 편집을 맡은 책 『Failure』.부나 소제목이 없이 장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처음에는 뭔 소리를 하나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계속 읽다 보니 너무 재미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과학 분야 책을 읽었더니 처음에는 뇌가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메이킹 인사이트 편집할 때 전기에 관해 공부하면서 아직 인류가 전기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글을 읽고 약간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과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하게 되는 듯하다. 교과서에 박제되었던 과학이 아니라 진짜 과학에 대해서. 과학은 단지 교과서 속에 깔끔하게 박제되어 보존 처리되기에는 너무나 위대한 인류의 모험이다. 그리고 모든 인류의 모험이 그렇듯 과학에는 실패라는 조그만 구멍들이 송송 뚫려 있다.-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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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 기획, 시작은 전자책
을 만들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라인 아카데미에서 세 번의 강의를 열었다. 비록 수강생이 북적북적한 강의는 아니지만 실제 출판 과정에 대한 정보에 관심이 많은 번역가, 번역가 지망생, 글 쓰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내가 겪은 출판의 세계를 알려주고 함께 여러 가지 콘텐츠를 상상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전자책 강의'라기에는 내가 가진 전자책 지식이나 실전 경험이 매우 빈약하다고 생각했기에 처음 강의를 제안 받았을 때 선뜻 수락하기에는 망설여지는 지점이 있었다. 주요 목표를 전자책 기술이 아니라 내 콘텐츠를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전자책으로 만들어보는 것으로 잡고 콘텐츠를 다듬는 출판 편집에 대해 다루는 것으로 정리를 하여 내 경험에 맞는 강의를 꾸릴 수 있었다.내가 가진 전자책 제작 기술은 매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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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과 클레어
모던패밀리를 보면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주변 사람들의 꿈을 응원해주는 편이다. 뭐든 해보라고 멋지다고 그런 말이 튀어나온다. 아직 여물지 않았어도 놓지 말고 계속 품고 있어보라고 한다. 어차피 할 사람은 한다. 아무리 말려도. 대부분 주변에는 말리는 사람들뿐이니 내가 하는 말은 그저 한쪽 저울 위에 사뿐히 내려앉는 깃털 같은 무게를 더할 뿐이다. 반면 나 자신에게는 클레어짓(?)을 한다. 현실을 좀 보라고, 냉정하게 재고 계산해도 코를 베이는 세상에 긴장 늦추지 말라고 쉼없이 경고한다. 모던패밀리, 역시 재밌어. 내 기준 출산장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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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작할 때 새로 시도해본 것
* 표지 종이 CCPCCP라는 이름의 종이를 표지에 쓴 것. 반딱거리는 표지인데 요즘 하얀색 바탕의 표지에 쓰인 샘플을 보고 디자이너분이 권해 주셨다. 그냥 랑데뷰 종이에 하는 것 하고 두 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CCP 종이를 시도. 그런데 원래 광이 있어서 코팅은 안 해도 되는 줄 알았더니 제작처에서 터질 우려가 있다고 해서 유광 라미네이팅을 했다고 한다. (터질 우려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으나 종이의 특성과 관계가 있는듯... 어쨌든...)찾아보니 CC가 캐스트코터라는 특수코팅설비로 코팅을 한 고급 코팅 용지라고 한다. 유리와 같이 투명한 광이... 확실히 광이 좀 더 반들반들하다. 광택지가 좀 저렴한 느낌을 줄 수도 있는데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느낌? 사진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지만 매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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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Conf 2016 후기
2월에 있었던 행사 후기를 지금 쓰기가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나름 정리하고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 샌프란시스코 페이스북 뉴캠퍼스 방문기, 캠퍼스 안에 나무공방이랑 자전거샵이 갖추어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드 '실리콘밸리'에 여기에서 평생 안 나가고 먹고 살거냐고 하는 우스개 소리 나오던데 우스개 소리가 아니었어. 특히 IT 회사의 정체성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전자제품(키보드, 마우스 등) 자판기랑 전자제품 전용 쓰레기통도 흥미로웠다.인터넷에 안철수가 기업가로서 부족했던 것에 대해 쓴 글을 봤는데, 기업을 운영할 때 운영 철학이 빈약해 보였다는 내용이었는데... 페이스북을 포함해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이 보여주는 운영 철학들이 부러울 때가 많다. 조금 미완성이거나 실패할 확률이 있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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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편집하면서 재밌었던 부분들
원제 『They laughed at Galileo(갈릴레오를 비웃은 사람들)』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발명품을 비웃었던 사람들에 중점을 둔 제목이지만 사실 책 내용을 보면 비웃음 당했다기보다는 주목 받지 못했던 아이디어나 우연히 탄생한 발명품이나 음모론에 의해 사라졌던 물건 등 다양한 역사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그래서 번역서 제목에는 '흑역사'라는 단어를 넣었다. 인간사 자체가 흑역사를 적립하며 지금까지 왔고 지금도 흑역사는 진행 중이기도 하다. 뭐, 이렇게 말하면 흑역사로 너무 다 싸잡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올 수 있겠지만...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정리해 보았다. 음모론 흑역사이 책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음모론을 다루는 부분이 나온다. 특히 내 눈을 사로잡은 대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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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 표지문안 쓰기
『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의 표지가 나왔다. 두둥! (2016년 4월 30일 출간 예정) 핫핑크로 시선을 확 끌고 가운데 정렬된 텍스트로 안정감 있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좀 더 도발적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하지만 리얼부커스 이미지는 책덕과는 달리 좀 더 무게감이 있으므로 이 정도가 딱 좋은 듯하다. 앞표지 시안이 나오면 디자이너에게 표2~표4까지에 넣을 표지문안을 전달해야 한다. 표2는 보통 저자 소개, 역자 소개가 들어가고 표3에는 출판사의 다른 책 소개가 들어간다. 하지만 이 책은 리얼부커스의 첫 책이라서 표3을 다른 콘텐츠로 채워야 한다.표4는 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들은 독자가 더 자세히 알고플 때(이 책의 매력을 더 알고싶을 때 or 이 책에 돈을 쓸까 말까 고민할 때) 뒤집어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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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They laughed at galileo 번역서 만들기 1
리얼부커스 첫 책의 책임 편집을 맡아서 진행하게 되었다. 사실 『미란다처럼』을 제외하고는 대중서가 처음이고, 출판사의 처음이라는 중요한 책을 맡게 되어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믿고 맡겨주신 대표님을 생각해서 없는 머리 쥐어짜내 가면서 편집하고 있다. 책의 원제는 다. '그들은 갈릴레오를 비웃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부제는 '위대한 발명가들은 어떻게 그들에 대한 비판(Critics)이 틀렸음을 증명했나?'이다. 대략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발명품이 처음 등장했을 때 비웃었던 사람들의 말과 그것을 이겨내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킨 에피소드를 모은 과학/역사 에세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대적 배경도 고대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다루는 분야도 광범위하다.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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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을 받았다
회사를 그만둔 이후로 설/추석 선물을 받는다는 생각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깜짝 놀랐다. 8가지 차가 들어있는 선물세트였다. 가끔씩 커피가 위에 부담이 될 때 차를 마시곤 하는데 은근히 부담되는 가격이라 많이는 못 사는데... 이렇게 종류별로 맛볼 기회가 올 줄이야. 투명 케이스에 담긴 패키지도 마음에 든다. 한 5년 전쯤인가... 와순 씨가 한창 빠져있던 종이 피규어(모모트) 앞에 쪼로록 세워 보았다. 차를 다 빼고 투명 케이스에 피규어를 넣을 수도 있다. 우왕, 활용도 굿! (와순 씨의 최애 캐릭터 마이크 와조스키 군 특별대우) 선물 주신 분은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같이 작업하기 시작한 리얼부커스 대표님. 1인 출판을 처음 시작하는 것인데도 이렇게 편집자를 챙겨주시고 참 감사하다. 대우 받은 만큼 보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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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스 오브 피어 Layers of Fear
심심할 때 하는 짓 중 하나 : 유투브에서 공포게임 실황 보기게임 좋아하는 오빠를 둔 덕분에 어릴 때부터 직접 게임을 하기보다는 구경하는 걸 좋아라 했다. 특히 무서운 게임은 직접 하면 몸이 말을 듣지 않는 상태에 처하기 때문에 남이 플레이하는 거 보는 게 재밌다. (그러면서 이래라 저래라 참견하기;)아무튼 최근에 요즘 공포게임은 뭐가 재밌나 궁금해서 유투브를 돌아다녔다. 게임 플레이하는 것만 봐도 무서운 게임이 있는데 그럴 땐 대도서관 님이 하는 실황을 본다. 이 분은 수다스러워서 공포 게임도 피식 피식 웃으면서 볼 수 있다. 그리고 공포 게임을 어찌나 많이 플레이했는지 볼 게 엄청 많다. (와, 어떻게 저렇게 게임을 많이 하는지 신기하다.)그러다가 '레이어스 오브 피어(Layers of Fear)'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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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딕셔너리, 이 사람들 참
요즘 유행하는 단어를 검색하다가 단어 밑에 'GET THE MUG'라는 버튼이 있길래, 설마... 하면서 클릭해 보았더니... 홧! 검색한 단어와 설명으로 머그컵을 만들 수 있네. 참으로 신박한 아이디어로다. 위키처럼 사람들이 참여하는 신조어 단어장과 커스터마이징 머그컵을 합쳐서 수익을 낼 생각을 하다니. 와, 정말 무릎을 탁! 쳤네. (근데 머그컵 품질이 꽤 좋은가 가격은 꽤 하는군.) 이걸로 더 상상해 보니 마음에 드는 트윗이나 인스타그램 이미지로도 이런 커스텀 상품을 만드는 링크를 만들 수도 있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반 딕셔너리는 불특정 다수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이니 저작권을 신경 안 써도 되는 것이겠지만...) *그나저나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는 미국에서 2010년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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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블랙 박스
우연히 본 미드. 시즌 1 에피소드 2밖에 안 봐서 전체적으로 파악하진 못했음.블랙 박스... 차 이야기는 아니고, 주인공의 성이 블랙이다. 닥터 블랙은 여성인데 신경학자(neurologist)이다. 그런데 조울증을 앓고 있다. 그래서 막 기분이 날뛰고 자기도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될 때도 있고 그렇다. 이게 엄마에게서 전해진 유전이라고 생각해서 자신도 엄마처럼 자살을 하게 될까봐 두려워 하고 있다. 중간 중간 상담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아무래도 블랙 박스는 의사 블랙의 박스(뇌)라는 의미로 쓰인 게 아닌가 추정된다. 직업이 직업이니 만큼 신경학에서 연구하는 뇌 자체를 '블랙 박스'라고 비유하기도 한 것 같고. 주인공 역 배우는 영화 에서 왓슨 약혼녀 메리 역을 맡았던 켈리 라일리라고 한다. 생김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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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애플 앱스토어에서 요즘 게임은 뭐가 있나 하고 둘러보다가 발견한 게임. 중독성 강하고 반복적인 노가다를 요구하는 게임은 피하는 편이라 주로 인디게임 위주로 보게 된다. 미국은 인디게임이 정말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다. 예전에 Dark Echo라는 게임도 참 신박하고 좋았는데 무서워서 많이 못 깼다... ㅠㅠ http://www.darkechogame.com/ 소리를 아름답게(?) 시각화한 것도 멋지고 최소한의 색감만 이용해서 공포감을 극대화한 것도 대단하고... 유료 결제가 전혀 아깝지 않은 수작이라고 생각했다. http://agentagame.com/press/이번에 받은 Agent A는 좀 더 말랑말랑한 추리/문제 해결 게임인데 그래픽도 깔끔하고 스토리 전개도 촘촘하니 좋다. 조금 짧아서 아쉽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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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니즘 Make: More Electronics
먹고사니즘을 위해 오늘도 편집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기 싫은 일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흥미 있고 괜찮은 책을 편집하고 있지요. 예전부터 IT 전문서 분야에서 편집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책도 그쪽에 속합니다. 하지만 취미/실용에도 속할 수 있는 책이지요. Make: More Electronics by Charles Platt 아무리 자기 분야에 정통한 덕후라고 해도 그에 대한 책을 체계적이고도 쉽고 재미있게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닌데요. 이 책을 쓴 찰스 플랫이라는 사람은 참으로 대단한 집필을 해냈지요. 이 책은 전작인 (번역서 이름: - 유치함 한 스푼 가미한 이 제목... 네, 제가 지었습니다. 담당 편집했던 책인데 외주 편집자의 도움을 받아서 작업했지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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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원 미치루의 신상 이야기
본의 아니게(라는 것은 거짓말) 일본 드라마도 조금씩 접하게 된다. 이왕이면 추리, 스릴러쪽으로 사람들이 추천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제목에 '서점원'이라는 단어가 있길래 끌리고 말았다. 물론 서점원에 방점이 찍힌 내용은 아니지만 줄거리 요약도 흥미롭고 또 토다 에리카가 주연이라니... (일본 드라마계의 공무원이라는 수식어가 있더라니...)라는 드라마에서 처음 접했는데 어느새 자주 접하는 일본 배우 1위가 되어 있네. 뭐랄까, 딱히 구체적인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끌리는 배우인 것 같다. 내가 이 배우를 좋아하나? 하고 의문이 들 정도인데 그냥 연기 스타일이 거부감 없고 익숙하다고 해야 하나. 연기를 미친듯이 잘하는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예쁜 것도 아니지만 왠지 눈길이 가는 듯하다. 한국 배우로 치자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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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F가 된다
임팩트를 주려는 듯한 억지스러운 트릭이 난무하지만... 그래도 볼 만했던 드라마. 역시나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주연이었던 카케이 에미가 나온다. 우연이겠지만 알파벳이 들어가는 두 개의 작품에서 마주친 배우.그로테스크한 장면을 보고 싶어서 본 드라마라서 시기적절했다. (한창 미스터리 스릴러를 찾아 헤맸다.)무엇보다 인상적인 여배우는 마가타 시키 박사 역할을 맡았던 이 배우. 이름은 하야미 아카리라고 한다. 마지막 웃는 장면은 계속 보면 좀 소름 끼친다. 어째 저런 광기 어린 미소를 지을 수 있었을까. 너무 똑똑하면 인간성을 상실해버려 좋지 않다. 인상적이었던 트릭은 가문의 가보였던 상자와 호리병 에피소드.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낸 열쇠와 자물쇠였다. 근데 그것때문에 사람이 죽어나갈 필요가 정년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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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가 잠긴 방 (일본 드라마)
오랜만에 갑자기 일본 드라마에 꽂혀서... 급하게 추리/수사 드라마를 찾아봤다. 이 드라마는 완전 내 스타일이다. 일단 추리 소설, 추리 드라마 좋아하는 데다 형사 주인공보다는 민간인(?) 주인공을 좋아하고 '밀실 사건' 이런 거 진짜 좋아해서! (김전일, 코난에서도 밀실 사건편을 즐겨 보았음.) 사건 재현할 때 미니어처 모형 집이라든지 졸라맨 범인이라든지 이런 추리 만화스러운 포인트가 많아서 좋다. 그리고 주인공 역을 맡은 오노 타케시, 이 분 처음 보는데 엄청 매력있다. 찾아보니 아라시의 멤버에 노래, 미술, 춤, 연극 등에 모두 능하다고 하는데 처음 등장하는 장면부터 자신만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캐릭터를 완전 잘 살렸다. 열쇠 덕후 에노모토, GEEK! 쉘든만큼 캐릭터를 잘 살렸다. 추리 두뇌 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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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반가운 목소리를 듣다
영화 시작하자 마자 'Joy'의 개구지고 깨발랄한 목소리에서 에이미 폴러를 느꼈다. 영화 진행될 수록 이건 에이미 포엘러밖에 못한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음. 특히 "으에~" "워어엌" 이런 소리, 완전 에이미!미드 의 래즐리를 연기한 에이미 폴러.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탑급! 래즐리♡( 시작한 분들, 시즌 1만 참고 보세요. 인내 끝내 꿀잼이 옵니다. 아님 말구...) Joy랑 사진 찍었져... 깨발랄한 캐릭터! 목소리 연기도 너무너무 잘한다. 완벽한 캐스팅! 그리고 미드 덕후의 귀로 쏙 들어온 또 한 명의 캐릭터. 'Disgust'양. 듣는 순간, "이건 민디의 약간 얄미우면서도 시니컬한 목소리인데..?"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민디 캘링이었다. 미드 의 민디! 자기 이름을 그대로 써서 쇼를 만들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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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드라마 <콜 더 미드와이프>
CALL THE MIDWIFE"조산사를 불러줘요!" 의 원작 (출처 : http://www.thewomensroomblog.com/tag/call-the-midwife-by-jennifer-worth/) '좋은 드라마'라는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드라마 는 1950년대 전쟁 이후 가난했던 영국 런던 동부에서 노나터스 수녀원에서 조산사들이 겪는 이야기이다. 사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제니퍼 워스라는 저자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에는 가난하고 힘들지만 아이를 낳아야 하고 살아가야 하는 삶과 안타까운 사연들, 그리고 그 속에서도 희망과 웃음을 놓지 않는 이야기들이 매우 촘촘하게 아로새겨져 있다. 자극적인 스토리와 선정적인 이미지가 눈길을 끄는 요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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