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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기록/덕후 생활

게임 <Agent A>

애플 앱스토어에서 요즘 게임은 뭐가 있나 하고 둘러보다가 발견한 게임. 


중독성 강하고 반복적인 노가다를 요구하는 게임은 피하는 편이라 주로 인디게임 위주로 보게 된다. 미국은 인디게임이 정말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다. 예전에 Dark Echo라는 게임도 참 신박하고 좋았는데 무서워서 많이 못 깼다... ㅠㅠ


http://www.darkechogame.com/





소리를 아름답게(?) 시각화한 것도 멋지고 최소한의 색감만 이용해서 공포감을 극대화한 것도 대단하고... 유료 결제가 전혀 아깝지 않은 수작이라고 생각했다.


http://agentagame.com/press/

이번에 받은 Agent A는 좀 더 말랑말랑한 추리/문제 해결 게임인데 그래픽도 깔끔하고 스토리 전개도 촘촘하니 좋다. 조금 짧아서 아쉽긴 하지만 다음 에피소드도 열심히 제작 중이라고 하니까 기다려야지. 이것 역시 유료 결제가 아깝지 않은 게임이다. (밑 빠진 독처럼 보석 결제를 유도하는 게임에 쓰는 것보다 훨씬 덜 아깝다.)

그림 속 여자가 루비라는 스파이인데 저 여자를 쫒아가면서 트릭들을 푼다. 아주 섹시한 목소리로 약올리는데 언젠가 꼭 잡고 말겠어!! 하고 에이전트 A(주인공)에 빙의하게 되는 것. 트릭들 난이도도 적절히 잘 섞여 있고 여러 가지 트릭이 꼬여 있기도 해서 재미있다. 가끔 막힐 때는 유투브에서 플레이 영상을 찾아서 컨닝을 하기도... (그래도 대부분 혼자 풀었다, 뭐!)


추리, 트릭 풀기, 밀실 탈출 이런 거 좋아한다면 해볼 만한 게임!

확실히 인디 게임들은 대부분 실험적인 것도 많고 게임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추구한 끝에 탄생했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많은 것 같다. 예전에 스팀에서 한 게임 중에 인상적이었던 게임은 <더 스탠리 패러블>. 아직도 떠올려보면 난해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임인데, 사용자에게 게임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느낌이었다. 책이나 영화와 마찬가지로 게임도 삶을 간접체험하고 지금의 삶을 빗대어 생각하게 하는 콘텐츠라는 생각이, 새삼 들기도 했고.

게임까지 머리 아프게 해야 해?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런 게임도 저런 게임도 존재해서 좋은 것 같다. 아직까지 최애 게임은 바이오쇼크. 


작성일시 : 2015년 8월~2016년 12월

2017년 2월 스팸 공격으로 삭제된 글 재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