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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들기

책 만들기 - 인쇄소/제본소 견학 처음 편집자로 입사했을 때 사장님은 인쇄소 견학을 시켜주셨다. 커다란 기계와 종이가 가득한 인쇄소의 모습은 정말 별천지였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라는 물건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직접 그 광경을 보니 가슴이 두근대고 눈빛은 반짝였다. 4년 정도만에 다시 인쇄소를 찾았다.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그때보다는 아주 조금 더 인쇄 프로세스를 이해하게 되었다. 다행이다. 조금이나마 아는 게 늘어서. 다음 설명은 내가 이해한 선에서 풀어썼기 때문에 인쇄 과정을 굉장히 거칠게 서술한 것이라는 점을 주의하자.인쇄소에 최종 PDF를 넘기면 RIP(Raster Image Processing)이라는 변환 과정을 거친다. 예전에 PDF로 넘겼는데 폰트가 깨지는 경우가 생긴다고 해서 의아했던 적이 있다. PDF는 이미지로.. 더보기
텀블벅 모금액이 오늘 정산되었습니다! 펀딩 마감일이 3월 15일이었으니 정산되기까지 18일이 걸렸네요. 텀블벅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를 빼고 이백구십칠만육천팔백육십일원을 입금 받았습니다. 짜잔~ 이제 모금액을 제작비로 사용하는 일만 남았군요. 왠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이 듭니다.모금액 사용내역도 제작이 끝난 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간략하게 공지합니다. - 물류&배본 업체 계약 완료- 지업사(종이)와 인쇄소에도 구두로 발주를 해놓았습니다.- 4월 둘째 주에 제작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본문 교정을 마지막으로 체크하고 표지 디자인을 확정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다시 한 번, 펀딩에 참여해준 여러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프로젝트를 순탄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텀블벅도 고맙습니다!)리워드, 조금만 .. 더보기
인쇄소 이사님과의 만남! 번역할 동안은 지리지리 시간이 참 안 가더니 제작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니까 시간이 속사포처럼 흐른다. 하이구~ 슬슬 지업사, 인쇄소, 배본사 등을 알아봐야 할 때가 왔다! (두둥-) 책을 만들어서 팔려면 종이가 필요하고 그 종이에 내용을 인쇄해야 하고 인쇄한 종이를 묶어서 표지를 씌우고 표지에 코팅을 해야 하고 다 만든 책을 모아서 창고에 넣어야 한다. 그리고 책을 팔아달라고 유통업체에 연락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배본사에 연락해 책을 배달해야 한다. (그리고 배달한 다음에 반품 들어오는 것도 처리해야 하고 계산서도 발행하고 세금도 내야 하고.... 갑자기 1인 출판사의 할 일 푸념...) 그래도 내가 복이 있는지 도와주는 분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인쇄소 이사님과 미팅을 잡아주신 J 님 땡큐요!) 제작과 .. 더보기
조판을 직접 할 것이냐 맡길 것이냐 아무리 무대뽀에 혼자 다 하는 무모한 출판을 한다 했지만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시점이 찾아왔다. 앞으로 남의 도움이 필요한 일은 더욱 많아지겠지. 첫 번째 관문은 조판이다. 조판?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생각 없이 쓰던 말.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조판03 (組版)「명사」『출판』 원고에 따라서 골라 뽑은 활자를 원고의 지시대로 순서, 행수, 자간, 행간, 위치 따위를 맞추어 짬. 또는 그런 일. ≒제판03(製版)「2」ㆍ판짜기. ¶ 사무실엔 온통 일거리가 없다. 교수 설문도 조판에 넘겨 버린 터였다.≪이청준, 조율사≫조판-되다(組版--) [--되-/--뒈-] 「동사」『출판』원고에 따라서 골라 뽑힌 활자가 원고의 지시대로 순서, 행수, 자간, 행간, 위치 따위가 맞추어져 짜이다. ≒제판되다「2」.조판-하다0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