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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보다 강한 말, 예스 플리즈~! (텀블벅 중) 여러분은 칭찬을 받으면 어떻게 하나요? "아니에요~""별로 그렇지도 않아요.""운이 좋았죠..." 에이미는 그런 우리에게 조언합니다. 칭찬을 들으면 "고마워."로 끝내라고.마침표를 찍은 후에는 변명을 덧붙이지 말라고요. 1인 출판, 2년 만에 두 번째 책 만들기'책덕'이라는 이름으로 출판사를 등록하고 혼자 번역하고 디자인하여 을 내고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군요. 그동안 책 팔고 글 쓰고 작은 강의도 하고 여행도 하고 결혼도 했네요. 대충 할 건 다 했는데 책을 안 만들었네요! 외서를 번역 출판하는 일은 스케쥴을 내 마음대로 정할 수가 없어요. 일단 판권이 살아있는지 (에이전시를 통해서) 물어봐야 하고 살아있다고 하면 계약 요청을 하고 조건을 제시해야 하고 원저작사가 OK하면 선불금을 입금해야 하고 계.. 더보기
이런 건 어떻게 번역하지? 1 증말, 갑툭튀 신조어는 번역하기가 어려워요. slit throat 목을 긋다?'Brutal way of killing somebody' 아니, 아니, 스릴러도 아니고 실제로 이런 뜻으로 쓴 것 같지는 않고...'a fun activity to do to people you dont like.' 음- 이게 맞겠군. 장난 치다. 놀려 먹다. 이 정도 느낌이려나. bit의 다른 뜻비트? 8비트, 16비트? 약간, 조금? 이 아니고... 영영 사전을 보니 'an act, performance, or routine:'요렇게 나온다. 에이미가 시상식에서 치는 장난스러운 이벤트를 bit라고 표현하는데, 옮길 때는 퍼포먼스라고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A case of the fuck-its라는 표현이 나온다. fu.. 더보기
미란다처럼 에코백 활용 두 번에 걸쳐서 제작했던 에코백.가벼운 에코백이 좋아서 두꺼운 캔버스 원단이 아닌 낭창낭창(?)한 원단으로 제작했다.여름에 들기 아주 좋았다. 때가 좀 타긴 하지만 원래 조금 색이 바랜 듯한 느낌이라 괜츈! 1기 버전과 2기 버전. 색감이 달라졌다. (여름 버전 가을 버전?) 앞면뒷면 여행할 때도 함께여기는 프랑스 리옹. 여기는 크로아티아 자다르. 여기도 리옹이군. 여기는 스위스 베른. 제주도에서 샷! 더보기
과학자들이 하는 일, 잘 실패하기 이번에 편집을 맡은 책 『Failure』.부나 소제목이 없이 장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처음에는 뭔 소리를 하나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계속 읽다 보니 너무 재미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과학 분야 책을 읽었더니 처음에는 뇌가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메이킹 인사이트 편집할 때 전기에 관해 공부하면서 아직 인류가 전기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글을 읽고 약간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과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하게 되는 듯하다. 교과서에 박제되었던 과학이 아니라 진짜 과학에 대해서. 과학은 단지 교과서 속에 깔끔하게 박제되어 보존 처리되기에는 너무나 위대한 인류의 모험이다. 그리고 모든 인류의 모험이 그렇듯 과학에는 실패라는 조그만 구멍들이 송송 뚫려 있다.- 『Fa.. 더보기
1인 출판 기획, 시작은 전자책 을 만들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라인 아카데미에서 세 번의 강의를 열었다. 비록 수강생이 북적북적한 강의는 아니지만 실제 출판 과정에 대한 정보에 관심이 많은 번역가, 번역가 지망생, 글 쓰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내가 겪은 출판의 세계를 알려주고 함께 여러 가지 콘텐츠를 상상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전자책 강의'라기에는 내가 가진 전자책 지식이나 실전 경험이 매우 빈약하다고 생각했기에 처음 강의를 제안 받았을 때 선뜻 수락하기에는 망설여지는 지점이 있었다. 주요 목표를 전자책 기술이 아니라 내 콘텐츠를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전자책으로 만들어보는 것으로 잡고 콘텐츠를 다듬는 출판 편집에 대해 다루는 것으로 정리를 하여 내 경험에 맞는 강의를 꾸릴 수 있었다.내가 가진 전자책 제작 기술은 매우 기.. 더보기
필과 클레어 모던패밀리를 보면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주변 사람들의 꿈을 응원해주는 편이다. 뭐든 해보라고 멋지다고 그런 말이 튀어나온다. 아직 여물지 않았어도 놓지 말고 계속 품고 있어보라고 한다. 어차피 할 사람은 한다. 아무리 말려도. 대부분 주변에는 말리는 사람들뿐이니 내가 하는 말은 그저 한쪽 저울 위에 사뿐히 내려앉는 깃털 같은 무게를 더할 뿐이다. 반면 나 자신에게는 클레어짓(?)을 한다. 현실을 좀 보라고, 냉정하게 재고 계산해도 코를 베이는 세상에 긴장 늦추지 말라고 쉼없이 경고한다. 모던패밀리, 역시 재밌어. 내 기준 출산장려 드라마. 더보기
책덕과 거래하기 책덕 출판사의 유일한 책 『미란다처럼』을 판매하고픈 서점 운영자께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연락 주세요. 현매 주문 방법팩스(02-6937-0755)로 주문서를 보내주시면 바로 입금 요청서를 보내드립니다. (출고는 수도권 11시 마감, 지방 3시 마감) 작은 책방 주문 방법(위탁)메일로 원하시는 수량, 주소, 연락처, 책방 이름 등을 보내주세요. (자체 계약서가 있다면 함께 보내주세요.) (책방을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얘기하자면, 보통 5부를 기본으로 위탁하고 1부를 샘플로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판매가 되면 그 다음 달 정해진 일자에 수수료를 뺀 나머지를 입금해 주시면 되고요. 택배비는 보통 보내는 쪽에서 부담합니다.) + 지방 서점, 소규모 서점 이벤트서점에서 을 가지고 독자들과의 이벤트를 기.. 더보기
책 제작할 때 새로 시도해본 것 * 표지 종이 CCPCCP라는 이름의 종이를 표지에 쓴 것. 반딱거리는 표지인데 요즘 하얀색 바탕의 표지에 쓰인 샘플을 보고 디자이너분이 권해 주셨다. 그냥 랑데뷰 종이에 하는 것 하고 두 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CCP 종이를 시도. 그런데 원래 광이 있어서 코팅은 안 해도 되는 줄 알았더니 제작처에서 터질 우려가 있다고 해서 유광 라미네이팅을 했다고 한다. (터질 우려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으나 종이의 특성과 관계가 있는듯... 어쨌든...)찾아보니 CC가 캐스트코터라는 특수코팅설비로 코팅을 한 고급 코팅 용지라고 한다. 유리와 같이 투명한 광이... 확실히 광이 좀 더 반들반들하다. 광택지가 좀 저렴한 느낌을 줄 수도 있는데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느낌? 사진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지만 매끈.. 더보기
ConfConf 2016 후기 2월에 있었던 행사 후기를 지금 쓰기가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나름 정리하고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 샌프란시스코 페이스북 뉴캠퍼스 방문기, 캠퍼스 안에 나무공방이랑 자전거샵이 갖추어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드 '실리콘밸리'에 여기에서 평생 안 나가고 먹고 살거냐고 하는 우스개 소리 나오던데 우스개 소리가 아니었어. 특히 IT 회사의 정체성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전자제품(키보드, 마우스 등) 자판기랑 전자제품 전용 쓰레기통도 흥미로웠다.인터넷에 안철수가 기업가로서 부족했던 것에 대해 쓴 글을 봤는데, 기업을 운영할 때 운영 철학이 빈약해 보였다는 내용이었는데... 페이스북을 포함해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이 보여주는 운영 철학들이 부러울 때가 많다. 조금 미완성이거나 실패할 확률이 있더라도... .. 더보기
『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편집하면서 재밌었던 부분들 원제 『They laughed at Galileo(갈릴레오를 비웃은 사람들)』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발명품을 비웃었던 사람들에 중점을 둔 제목이지만 사실 책 내용을 보면 비웃음 당했다기보다는 주목 받지 못했던 아이디어나 우연히 탄생한 발명품이나 음모론에 의해 사라졌던 물건 등 다양한 역사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그래서 번역서 제목에는 '흑역사'라는 단어를 넣었다. 인간사 자체가 흑역사를 적립하며 지금까지 왔고 지금도 흑역사는 진행 중이기도 하다. 뭐, 이렇게 말하면 흑역사로 너무 다 싸잡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올 수 있겠지만...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정리해 보았다. 음모론 흑역사이 책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음모론을 다루는 부분이 나온다. 특히 내 눈을 사로잡은 대목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