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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지 말고 말달리기! 정말로! 옮긴이의 글 영국 드라마 속 미란다는 도무지 어른이 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제발 결혼하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다니며, 사람들하고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놀기의 내공을 쌓느라 바쁩니다. 게다가 미란다의 삶은 매번 실수를 저지르거나 창피를 당하는 순간의 연속이지요. 여자가 옷을 훌러덩 벗어재끼는데 야하지 않고 웃음을 유발하는 사람은 미란다가 유일하지 않을까요? 책에서도 미란다는 여전합니다. 이런 미란다를 보면서 민망하다고 느낀 분도 있고 통쾌하게 대리만족을 느낀 분도 있을 겁니다. 저는 둘 다였습니다. 자라면서 교육 받고 주변의 시선을 통해 체득한 ‘체면에 대한 강박’이 제 안에 ‘깐깐한 선비’를 만들어냈거든요. 교양 있는 사람은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하고 남자는 이래야 하고… 제가 만들어놓은 꼬장.. 더보기
<미란다처럼: 눈치 보지 말고 말달리기> 출간 미란다처럼?이 미란다처럼 예뻐지자는 책 아니냐고 짐작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은, 이 제목의 미란다는... 이 미란다라는...!!미란다 하트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다음 포스팅 참고.2014/12/05 - [미란다처럼] - 미란다 하트 이야기 영국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한국에도 (소소한) 덕후들을 만들어낸 영국 시트콤 의 미란다 하트가 책으로 찾아왔다. 는 영국의 여성 코미디언이자 각본가이자 프로듀서인 미란다의 반자전적인 이야기가 버무려진 공감 에세이다. 어떤 공감이냐고? 정말 하나라도 공감을 안했다고? (정말? 하나도? 그렇다면 당신은 재미없는 위너! 우우~)커다란 덩치로 사람들 앞에서 옷을 훌러덩 훌러덩 벗어재끼는 미란다를 볼 때면(읽을 때면) 나까지 얼굴이 화끈할 때가 종종 있지만, 뭐 어떠냔 말이.. 더보기
오랜만에 진행 소식 '오랜만'이란 말을 붙이기에도 민망한 책 소식입니다. 드디어 책 한 권을 전체적으로 한글로 옮겼습니다. (차마 '번역'이란 말을 못 쓰겠군.)카페에 앉아서 작업을 마치고 막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 좀 더 너덜너덜해야 멋있을텐데... 언제 다 하나~ 하고 아득했던 때가 있었는데...그렇지만 아직 마음이 홀가분하진 않습니다. 발로 번역해놔서 원고를 다시 보는 과정이더 지옥 같을 것이라는 아주 불길하고도 확실한 예감이 들기 때문에... 그리고 생소한 지명이나 상품명이랑, 번역 안 되는 단어, 표현을 어떻게 처리할지 머릿속에서 계속 고민 중. 24시간 고민 중(이지만 중간중간 예능도 보고 미드도 보고 만화도 보고 할 건 다 하고...이러고 있지). 그래도! 그래도! 다 했다~!! 참 다행스러운 점! 책을 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