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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 출판 일지

책덕의 증정도서 표시 도장

판매용 책이 아닌 증정용이라는 표시를 하기 위해서 보통 증정 도장이라는 것을 찍는다. 아마 서점이 아닌 북카페 같은 곳에서 출판사 도장이 찍힌 책을 발견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번은 인터넷 서점에서 산 책 중에 증정 도장이 찍혀있었던 적이 있다. 판매용이 아닌데 판매된 것이다. 실수일 것이라 생각해서 따로 출판사나 서점에 알리지 않고 그냥 냅두기로 했다.

어릴 때(한 10년 전?) 트로닷이라는 스탬프를 산 적이 있다. 고무 타이포를 집게로 집어서 끼우고 찍는 도장이다. 내장 잉크가 있어서 따로 인주가 필요하지 않고 편하다. 어릴 때는 그냥 취미로 사서 여기저기 책에 찍곤 했다. 그때 산 것은 동그란 모양의 트로닷.


요것이다.

요렇게 누르면 타이포를 갈아 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찍힌다. 



어릴 때 책에 찍어놨던 흔적들. 책에 뭐라도 표시하고 싶어서 장서표를 검색해보다가 아마 이 트로닷을 샀던 것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물론 나름 기준을 세워서 꼭 소장하고 싶은 책에만 찍었다. (보통 장서표에는 라틴어 Ex-libris라는 표기가 들어가는데 지멋대로 했음.)


이번에 산 것은 네모난 트로닷이다. 크기가 적당해보여서 이 사이즈로 주문했다. 


책덕이 증정하는 책에는 요렇게 책발에 도장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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