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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기록/출판시작전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함께 하면 좋겠다


 고래가 그랬어와 경향신문 공동 캠페인인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이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이 약속의 말을 쓰고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하면 곧 집으로 우편물이 온다.


약속장과 스티커 등이 담겨 있다. 쨍한 녹색이 참 예쁘다.

7가지 약속이 마음에 쏙 든다. 생각이 다른 건 괜찮지만 서로를 비방하고 다른 생각을 잘라버리려는 사람들이 무섭다. 어차피 함께 사는 사회라면 다른 것도 인정하고 유하게 넘어갈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세상을 만드는 기초는 역시 교육일 것이다. (공부가 아닌 산교육) 이 약속을 한 부모들 밑에서 공감 능력과 소통 능력이 남다른 아이들이 자라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각박한 세상에서 약속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걸 보니 그래도 기분이 좋다. 함께 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길 바라며 포스팅한다.


참, 그리고 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김규항 교육 칼럼 모음 pdf도 읽어보면 좋겠다. 글이 잘 읽히고 요점이 잘 담겨 있어 금방 읽었다. 나는 99% 동감하는 바이다.


아이 미래를 근심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오늘 교육문제가 수월한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분명한 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 아이가 경쟁에서
이기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사람의 삶은 자동차나 냉장고처럼 스펙으로 채워지지 않
습니다. 옛 어른들은 아이 교육을 ‘자식 농사’라 했습니다. 농사는 절기와 때에 맞추
어 꼭 하고 넘어가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걸 생략하면 여지없이 농사는 망칩니다.
아이의 성장과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농사는 망친 게 눈에라도 보이지만 자식 농사
는 겉으론 멀쩡해 보이니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교육을 바꿔야 합니다. 다들 내 아
이만 걱정만 한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함께 손잡고 나아가면 힘이
나고 바꿀 수 있습니다.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운동은 그 출발입니다.


- 김규항 교육 칼럼 모음 2쪽


학벌이나 직업이 유별나지 않아 멀리서 보기엔 그저 평범해 보이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겐 참으로 특별한 사람, 아무리 곤란한 일도 마법처럼 해결책을 제시하는 현명한 사람, 슬픔에 빠진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따뜻한 가슴의 사람, 이 복잡하고 간교한 자본의 체제를 훤히 들여다보는 맑은 눈의 사람, 제 소신과 신념을 ‘그래도 현실이…’ 따위 말로 회피하지 않는 강건한 사람. 우리의 엘리트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 같은 책 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