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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릴리프 시리즈/미란다처럼

미란다 하트 이야기



(2015년 5월 업데이트)


미란다 하트 사진

미란다 하트 MIRANDA HART

(풀네임 : Miranda Katherine Hart Dyke)

1972년생 영국 토키 출생 (2015년 42세키 185cm

코미디언, 배우, 작가, 감독...

대표작 : 시트콤 <미란다> <콜 더 미드와이프> 등



미란다 하트에 대한 몇 가지 사실


- 런던에 있는 ALRA에서 연기 과정을 수료했다.

- 연기를 하기 전에 자선단체인 맥밀란 암 재단과 코믹 릴리프에서 개인 비서(PA)와 사무 담당으로 약 10년동안 일했었다.

- 가문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12세기까지 이어진다.

- 페기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키운다.

- 심각한 공황장애를 앓은 적이 있다.

- 미란다의 아버지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한 데이빗 하트 다이크 함장이다. (노라 님 글 참고)

- 2010년에 영국 본토를 자전거로 달려서 백만 파운드를 모금한 적이 있다. (스포츠 릴리프 글 참고)


2015년 새해 특집을 끝으로 시트콤 <미란다>가 성황리에 종영했다. 미란다의 인터뷰를 보면 시트콤이 끝날 때까지도 자신의 드라마를 사람들이 보고 좋아해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쇼가 끝났어도 잊지 않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시트콤 <미란다>는 시즌 3까지 있고 2015년 새해 첫 날 마지막 에피소드가 방영되었다. (총 20 에피소드)


시즌 1 에피소드 6

시즌 2 에피소드 6

시즌 3 에피소드 6 + 스페셜 2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가문에서 태어난 미란다에게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는 꿈은 아마 숨기고 싶은 열정이었을지도 모른다. 주어진 정체성과 마음속 열정이 부딪히는 환경에서 미란다는 상류층 여자기숙학교에 갔고 웨스트 잉글랜드 대학에 가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공황장애 같은 정신병에 시달렸다고 한다. 2년 동안 집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고 하니 꽤 심각하게 앓았던 셈이다. 게다가 먹고 있던 우울증 약 때문에 살이 30킬로그램 정도 쩠다고 한다. (미란다가 원래부터 그렇게 뚱뚱한 건 아니었답니다, 여러분! 어릴 때 사진 보면 알 수 있지만...) 시트콤을 보면서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미란다는 자신이 타고나기를 우울한 성향을 타고났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아무튼 그렇게 2년 동안 칩거 생활을 하다가 용기를 내서 에딘버러로 거처를 옮겼다. 바로 에딘버러 페스티벌(세계 최대의 공연 축제-국제 페스티벌과 프린지 페스티벌이 있음)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자기 자신에게 미안해서 바깥으로 나가도록 스스로 밀어붙였다"고 한다. 지내던 집이 난방이 안 돼서 침대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여한 뒤 바로 코미디언이 된 것은 아니다. <미란다> 시즌 1이 방영된 것이 2009년! 그리고 <낫고잉아웃> <하이퍼드라이드>에 단역으로 출연하기 시작한 것이 2004년쯤이니 10여 년 전도 공백이 있다. 이때 미란다는 '맥밀란 암 구제 기관'(Macmillan Cancer Relief)와 '코믹 릴리프'(Comic Relief)라는 자선단체에서 사무직과 개인 비서(PA)로 일을 했다고 한다. (코믹 릴리프라는 단체에서는 2년 마다 BBC 방송을 통해 방송인들이 나와서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모금을 하는 '빨간 코의 날' 행사를 하는데요. 미란다가 코미디언이 되어서는 자신이 사무직으로 일했던 코믹 릴리프의 방송 행사에 출연하지요. 대단해! 코믹 릴리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조.)


미란다는 아직도 계급 문화가 남아있는 영국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밝히고 있을까? "친척들은 자신이 감당도 못하는 커다란 성에 산다"고 풍자하기도 하고 "자신의 조상이 상류층인 것은 맞지만 자기 자신을 상류층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란다가 하는 짓을 보면 계급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뻔히 알 수 있긴 하다. ㅋㅋㅋ


그렇게 사무직으로 일을 하면서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프렌치앤손더스>(책을 보면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다고 한다)나 <바이카 오브 디블리(The Vicar Of Dibley)> 같은 쇼에 아주 짧막한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러다가 2006년(33살)에 드디어 <하이퍼드라이브> <낫 고잉 아웃> <먼데이먼데이> 같은 쇼에 단역이나 조연으로 출연한다. 그리고 <미란다의 조크샵(Miranda's Jokeshop)>이라는 라디오 프로에서 자신의 자전적인 에피소드를 방영하고, 그게 시초가 되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반(半)자전적 시트콤 <미란다(Miranda)>를 만들게 된다. 극본과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했다. 다음은 드라마와 관련해 한 인터뷰. (아마도 실제 자신과 비슷하냐고 질문했을 듯. 나도 처음 드라마 보고 저 분 진짜 저렇게 사시나? 하고 궁금해 했으니까... 허허허)


"저는 무대에 설 때 등장하는 페르소나(그의 실제 성격과는 다른, 한 개인의 모습)를 개발했어요. 거기서부터 시작된거죠. 저의 또 다른 모습인 이 페르소나가 사람들을 웃긴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결국 드라마가 만들어지게 되었죠. 물론 시작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했지만 희극적 효과를 위해 과장된 캐릭터죠. 완전히 자전적인 건 아니에요. 제가 그렇게까지 미치진 않았거든요."



(출처 : dailymail.co.uk)



<미란다>를 통해 상도 많이 받았다. 'British Comedy Awards' 'British Academy Television Awards' 'Royal Television Society Awards' 등에서 노미네이트 되거나 수상했다. 


처음에 드라마를 시작했을 때 드라마에 대한 반응을 보기가 두려웠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요즘엔 인터넷에 피드백이 매우 직설적으로 올라오니까. 특히 그녀의 겉모습에 대한 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미란다의 개그가를 웃기게 만드는 요소에 그녀의 커다란 몸집이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덩치가 크지 않았다면 재미가 많이 반감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어쨌든 연기가 아닌 몸에 대한 인신공격 글을 다 읽기는 힘들었다고 한다.


"이제 리뷰를 읽지 않아요. 항상 제 겉모습에 대한 언급이 들어있거든요. 좋은 리뷰도 있고요. 한두 개 정도야 받아들일 수 있지만 60개가 넘어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라도 기분이 우울해지고 말죠."


"좋은 사람들과 있을 때 행복을 느껴요. 저는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죠. 하지만 사람마다 자신만의 행복을 느끼는 분야가 있겠죠. 제 행복의 기준에는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포함되어 있지 않거든요. 시청자가 제 모습을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할 뿐이죠."


영국 내에서 미란다의 인기는 높은 편이지만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당연히 있는 듯하다. 어딜 가나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니까. 특히 미란다의 개그 스타일이 좀 구식이라는 평도 있다. 거기에서 향수를 느껴서 좋다는 사람도 있고. 호불호가 좀 갈리는 듯



소처럼 일하는 미란다


<콜 더 미드와이프> 속 모습


우리나라에서는 <미란다>라는 시트콤만 알려진 편이지만 <미란다>가 뜨면서 엄청나게 바쁘게 지낸 것 같다. 2012년에는 <미란다> 시즌 2와 시대극(근현대) 드라마 <콜 더 미드와이프>에 출연했다.



라이브 쇼 짤


2014년에는 라이브 투어 쇼 <My, What I Call, Live Show>를 했다. 전국 순회 공연! 호주,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아일랜드까지 돌면서 공연. 체력도 받쳐줘야 할 것 같은데... 헥헥...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유투브를 찾아보다 안 건데, 그레이엄 노튼 쇼에도 꽤 자주 출연했다. 유명 연예인은 몇 번씩 나오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굉장히 많이 나왔음. 최근에는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출연했다.



감독 폴 페이그와 배우 멜리사 맥카시


참, 영화도 찍었다. 2007년쯤엔 단역으로 몇 군데 출연한 것 같고, 2014년에 미국 영화 <Spy>에 출연했다고 한다. 이거 찍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갔다고. (갑자기 부다페스트 가고 싶어졌다...) 우리나라에도 조금 알려진 멜리사 맥카시 주연의 코믹 첩보 영화라고 한다.


그.리.고...


2013년에는 책(!)을 냈다. 『Is It Just Me?』라는 책을 썼고(2015년 새해, 국내 출시 개봉박두!), 놀랍게도 2014년에는 『Peggy and Me』와 『The Best of Miranda』라는 책 두 권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뭐, 드라마 내용과 비하인드를 넣은 책이긴 하지만... 책 쓰기가 그렇게 쉬워요? ㅠㅠ ) 『Is It Just Me?』는 National Book Awards의 논픽션 부문에서 상을 탔다(이 정도인지는 몰랐어요...).


미란다처럼

저자
미란다 하트 지음
출판사
책덕 | 2015-04-23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b]미란다는... 1. 남다른 풍채 덕분에 종종 아저씨로 오해...
가격비교

2015년 4월 <Is It Just Me?>의 번역서 <미란다처럼: 눈치 보지 말고 말달리기> 출간. ^ ^


참, 피트니스 DVD(!)도 냈다. 직접 프로듀싱한 작품이다. 


미란다의 <마라카택!>


최근 살 빠진 원인! 요 DVD는 지금 배송 중이다. 호홋! (살짝 엿보기 플짤들)


그리고 <제너레이션 게임쇼>라는 영국의 유서 깊은 퀴즈쇼의 호스트가 된다고도 기사가 많이 떴었는데,

잘 준비하고 있으려나 모르겠다.


아... 이 언니... 정말 열심히 살았네. 내성적인 성격이라더니 거짓말... ㅠㅠ

1년 동안 아직 미란다의 책을 못 내고 있는 내 모습과 비교되기 시작!

갑자기 압박스러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흠흠...


자자, 아직 더 남아있다. 



미란다의 또 다른 꿈


미란다는 자신의 경험 때문인지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도 관심이 많다. 공익적인 일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은 배우다.

스피어라는 영국 청소년 고용 지원 단체에 후원을 하고 있고, 고글박스라는 프로그램이 'Stand up for Cancer' 캠페인으로 스페셜 편을 제작할 때 <미란다>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영국의 유명한 자선단체인 코믹 릴리프에서는 사무직으로 일을 하기도 했었다. 코믹 릴리프는 우리나라에서 방영했던 <기아체험 24시>처럼 매년 연예인들이 다양한 쇼를 하면서 기금을 모금하는 행사를 여는데, 여기에도 자주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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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간략하게 정리하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파헤치다 보니 글이 길어졌다. 최근에 인터뷰한 기사가 인상 깊어서 같이 넣고 싶었지만 너무 길어져서 다른 포스팅으로 올려야 할 것 같다. 


* 혹시 영문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니 발견한다면 살포시 지적 바랍니다~













미란다 하트 공식 홈페이지 : http://mirandah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