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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책 만들기 - 인쇄소/제본소 견학 처음 편집자로 입사했을 때 사장님은 인쇄소 견학을 시켜주셨다. 커다란 기계와 종이가 가득한 인쇄소의 모습은 정말 별천지였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라는 물건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직접 그 광경을 보니 가슴이 두근대고 눈빛은 반짝였다. 4년 정도만에 다시 인쇄소를 찾았다.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그때보다는 아주 조금 더 인쇄 프로세스를 이해하게 되었다. 다행이다. 조금이나마 아는 게 늘어서. 다음 설명은 내가 이해한 선에서 풀어썼기 때문에 인쇄 과정을 굉장히 거칠게 서술한 것이라는 점을 주의하자.인쇄소에 최종 PDF를 넘기면 RIP(Raster Image Processing)이라는 변환 과정을 거친다. 예전에 PDF로 넘겼는데 폰트가 깨지는 경우가 생긴다고 해서 의아했던 적이 있다. PDF는 이미지로.. 더보기
종이 쇼핑 2 - 책을 1500부 만들려면 종이가 얼마나 필요할까? * 본문 종이 계산하기 * 면지와 표지 주문량 계산 * 종목과 횡목 (그리고 종이 단위) 편집자로 일할 때도 맨날 헷갈렸던 종이 계산하기. 대량으로 주문하기 때문에 잘못 주문하면 골치가 아플 테니 계산을 복기하면서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1. 먼저 책의 규격을 명확히 결정하고 지업사와 인쇄소에 전달해야 한다.신국판(146x225) / 328쪽 / 1도 / 1550부 (* 여기서 1500부가 아니라 1550부로 한 것은 인쇄소에서 어차피 제작할 때 드는 품이 있으므로 50부 정도의 여유분을 찍어주기도 하기 때문에... 이건 인쇄소와 협의한 후에 발주서에 작성한다.) 2. 어떤 종이를 사용할지 정한다.본문 그린라이트 80g표지 아르떼 내추럴 210g면지 매직칼라 120g (뉴밤색) 3. 정미와 여분을 계산하.. 더보기
표지 시안 뽑아 봅시다 표지에 들어갈 요소를 대략적으로 편집하고서 색감이나 전체적인 느낌을 보기 위해 시안을 뽑아보기로 했다. 시안을 뽑아서 실제 책처럼 입체로 보면 또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꼭 필요한 과정인 것 같다. 출력소는 소다프린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내가 이용해본 유일한 출력소이기도 하고 집하고 가까워서 가지러가기도 좋다. 배송비 절약! (찡긋) 이번에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이용하기가 더욱 쉬워졌다. 메뉴도 세분화되었고 바로 주문서를 넣을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다. 우와웅! 표지시안은 양쪽 날개와 책등까지 합하면 가로 길이가 512mm가 된다. 여백까지 생각하면 더 큰 종이에 출력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소량인쇄(362*660mm)]라는 메뉴를 선택했다. 작업에 맞게 선택하고 밑에 파일을 올리면 된다. (파일이 클 경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