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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책표지 인쇄 감리 - 가봤자 소용 없네 모니터와 실제 인쇄했을 때 색의 차이를 이제서야 현격히 느꼈다. 예전에는 대체 RGB, CMYK 어쩌고 해도 대체 갈색이면 갈색으로 나오고 핑크색이면 핑크색으로 나오겠지 하면서 무식한 티를 냈었는데...일단 모니터의 색이 안 맞는다. 전문용어로 캘리브레이션(모니터 색상 조정)을 해야 하는데, 전문 캘리브레이션 기구는 백만원이 넘는다고 들은 것 같다. 어떤 디자이너들은 오랜 경험을 쌓아서 모니터에서 이렇게 나오면 인쇄는 어떻게 나오겠군...하고 감을 잡는다고 하는데... (감...? 먹는 건가요? 우적우적-)아무튼 오프셋 인쇄가 아닌 마스터 인쇄로 시안을 여러 번 출력했는데... 역시 모니터 색과 많이 달랐다. 그래도 어찌 어찌 여러 번 출력하면서 색을 잡아서 시안을 뽑았다.시안 오총사! 왼쪽으로 갈수록 .. 더보기
책 만들기 - 인쇄소/제본소 견학 처음 편집자로 입사했을 때 사장님은 인쇄소 견학을 시켜주셨다. 커다란 기계와 종이가 가득한 인쇄소의 모습은 정말 별천지였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라는 물건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직접 그 광경을 보니 가슴이 두근대고 눈빛은 반짝였다. 4년 정도만에 다시 인쇄소를 찾았다.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그때보다는 아주 조금 더 인쇄 프로세스를 이해하게 되었다. 다행이다. 조금이나마 아는 게 늘어서. 다음 설명은 내가 이해한 선에서 풀어썼기 때문에 인쇄 과정을 굉장히 거칠게 서술한 것이라는 점을 주의하자.인쇄소에 최종 PDF를 넘기면 RIP(Raster Image Processing)이라는 변환 과정을 거친다. 예전에 PDF로 넘겼는데 폰트가 깨지는 경우가 생긴다고 해서 의아했던 적이 있다. PDF는 이미지로.. 더보기
표지 생각 지금 책덕 사무실(겸 집) 분위기는 침체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표지' 때문이에요! 흑흑- 한번 정하면 쉽게 바꿀 수 없고, 책의 이미지를 결정 짓는 책의 얼굴이기 때문에 방향을 잡기도 결정을 하기도 참 어렵네요. 1월 말에 표지 방향을 잡아보려 고민했던 글을 올린 적이 있지요. 2015/01/27 - [책덕방 출판 일지] - 책표지 만들기! 책표지를 만들 때는 크게 두 가지 과정이 있다고 생각해요. 책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컨셉을 구체화하는 과정(제목 선정 포함)과 그 컨셉을 형상화하고 물체화하는 과정이지요. 보통 출판사에서는 편집자가 앞부분을 담당하고 디자이너(와 제작사)가 뒷부분을 담당하곤 하지요. 편집자일 때를 떠올려보면, 제목과 표지를 정하는 일은 책이 출판되어 팔리는 순간까지도 맞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