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자가 모르는 사이, 서점에서의 미팅 예전에 편집자로 일할 때 강남 교보에 가서 해당 분야 도서 담당자에게 말을 붙여본 적이 있다. 직접 편집한 책이기도 하고 전문서 위주의 책만 내다가 조금이나마 대중적인 책을 낸 터라 책 소개를 하려고 찾아간 터였다. 하지만 담당자는 파리 쫒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쭈굴미가 폭발하였다. 대략 얼버무리고 책소개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데 왠지 기분이 참 뭣 같았다. 출판사와 서점은 서로 공생하는 관계인데 내가 무작정 평대에 책을 깔아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담당자는 나를 매몰차게 대할까? 하고 원망도 들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좋은 책을 서로 공유하면서 서점을 꾸려가면 좋을텐데... 물론 서점에서 알아서 들어오는 책을 보고 결정할 수도 있겠지만 책이 워낙 많이 들어오고 그 책을 다 일일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