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의 의지가 되어주는 출판사 혼자 출판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않았던 어느 겨울, 우연히 한 카페에 들른 적이 있다. 근처에 병문안을 갔다가 잠시 시간이 비어 차나 한 잔 할까 하고 들어간 가게였다. 생소한 동네의 생소한 카페의 책장을 훑어 보다가 책 하나와 눈이 마주쳤다. 소박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만듦새가 내 손을 이끌었던 것 같다. 제목은 『사하라 이야기』. 책 앞뒤를 살펴보며 어디에서, 누가, 언제 만든 책인지를 찾아봤다. 막내집게 출판사, 번역하고 만들다. 직접 번역하고 만든 책이라니... 어떤 책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이 재미있지 않았다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그냥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사하라 이야기』는 내가 책을 낸다면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재밌고 매력적인 책이었다. 무작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