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치 보지 말고 말달리기! 정말로! 옮긴이의 글 영국 드라마 속 미란다는 도무지 어른이 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제발 결혼하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다니며, 사람들하고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놀기의 내공을 쌓느라 바쁩니다. 게다가 미란다의 삶은 매번 실수를 저지르거나 창피를 당하는 순간의 연속이지요. 여자가 옷을 훌러덩 벗어재끼는데 야하지 않고 웃음을 유발하는 사람은 미란다가 유일하지 않을까요? 책에서도 미란다는 여전합니다. 이런 미란다를 보면서 민망하다고 느낀 분도 있고 통쾌하게 대리만족을 느낀 분도 있을 겁니다. 저는 둘 다였습니다. 자라면서 교육 받고 주변의 시선을 통해 체득한 ‘체면에 대한 강박’이 제 안에 ‘깐깐한 선비’를 만들어냈거든요. 교양 있는 사람은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하고 남자는 이래야 하고… 제가 만들어놓은 꼬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