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통장 만들기

만들다, 만들다 생각만 하던 사업자 통장을 드디어 만들었다. 거래를 많이 하는 은행에서 만들면 수수료 면제 같은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별로 거래 없던 은행에서 한 게 함정...

신한은행에서 했는데, 다행히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면 개설 후 3개월은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한다. 3개월 동안 야무지게 써야겠다. 그리고 국세청에 등록해야 한다고 들어서 홈페이지 들어갔는데... 요즘 국세청 홈페이지 개편한다고 난리더니(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사이트인 이세로와 병합) 다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고 뜬다.

회원가입 하려고 하다가 몇 번을 헤맸다. 바로 이 화면 때문.

간이사업자의 경우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아도 되니까 일반 공인인증서로 가입할 수 있는데, 저렇게 딱 두 가지 경우로만 나눠놔서 계속 헤맸다. 분명 '개인사업자'이니까 오른쪽 메뉴를 눌러서 들어갔는데 공인인증서가 가입이 안 된다. (사업자용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줄 알고 1년에 11만원짜리 인증서를 발급 받을 뻔했다.)

왼쪽에 '비사업자'라고만 되어 있는데 글을 자세히 읽어보면 개인 사업자도 이걸로 회원가입할 수 있다는 게 나온다. 정말 어렵게 디자인해놨다. (창조경제 한다더니 UX는 고려 안 하나요? 이런 비효율적인 구성으로 참도 지하 경제를 양성화하겠다.)

결국 가입을 하긴 했는데 사업자 통장을 등록하는 메뉴가 따로 없다. 아무래도 직접 세무서로 가서 등록해야 할 것 같다.